대구서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 탑승·보행자 등 14명 부상

2023-02-12     김무진기자
대구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보행자 등이 다쳤다.

1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께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왕복 4차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아우디 차량을 몰던 A(30대)씨가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차량을 들이받은 A씨는 달아나다 보행자 3명까지 쳤다. 이 사고로 차량 7대의 탑승자와 보행자 등 모두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동부경찰서는 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B(30대·경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대구 동구에 있는 아양교 연석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