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소통보드 ‘다시 불 밝혔다’

힌남노 피해로 5개월만 재가동 포항시민에 감사 메시지 보내 시민들, 포스코그룹 응원 물결

2023-02-12     신동선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작년 태풍 피해로 중단된 소통보드를 재가동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지 5개월만이다.

지난 10일 오후 5시39분부터 가동을 시작한 소통보드는 2020년 8월과 11월 남구 해도동과 송도해수욕장 방향 두 곳에 설치됐다. 길이 78m, 높이 24m와 길이 56m, 18m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으로 야구장이나 축구장에서 볼 수 있는 전광판보다 약 3배 더 크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방향에 설치된 소통보드는 2㎞ 이상 떨어진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글씨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태풍 피해 이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이 신청한 사연 등을 내보내며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포항제철소는 오후 5시30분부터 소통보드에는 “Next 50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희망의 불빛을 밝히겠습니다. 제2의 창업, 135일의 복구! 포항시민의 지지와 성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포스코 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은 “전광판에 나온 문구처럼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항제철소가 됐으면 한다”고 태풍을 이겨낸 포스코를 응원했다.

관광객은 “경관조명도 빠른 시일 내 복구를 기대한다. 포항12경에 포함된 포스코 야경(경관조명)을 아직까지 볼 수 없어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