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 ‘도농 함께하는 장담그기 축제’

시중 시판 없이 회원들만 소비 국산콩으로 옛 시골 재래식 방법 청정지역 자연건조 통해 장 생산

2023-02-19     권오항기자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에서 주관하는 전통 된장과 간장이 문중회원과 대구 근교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자발적인 도농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공동생산(종가 주관), 공동구매, 공동관리를 통해 100% 회원들만이 소비한다. 시중 시판은 일체 없다.

특히 우리농산물인 국산 콩을 재료로 옛날 시골 재래식 방법과 청정지역 자연건조를 통해 된장과 간장을 생산, 참여한 주부 회원 등에게는 단연 인기다.

18일 오전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 마당에는 현풍곽씨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도농이 함께하는 장담그기 축제가 열렸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조금 춥게 느껴졌지만 종가집 마당에는 80여명의 회원과 한쪽 켠의 장작불이 어우러져 마치 풍년농사를 자축하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가 이어졌다.

이철호 고령군의회의원과 박상홍 쌍림농협조합장 그리고 이재원 쌍림면장도 마을단위의 자발적인 행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풍곽씨 예곡공파 곽재현(76)종손은 “사라지는 전통이 아쉽다. 옛 방식을 이용해 된장을 생산한다는 것이 여간 힘 든일이 아니지만,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데 나름의 긍지를 갖고 있다”면서 “콩 40말을 이용해 메주 50일 간 숙성, 장담그기 1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간장은 1년, 된장은 1년 6개월 정도 지나서 비로소 생산이 되고 있다”며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