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신입생 환영`돼지머리 입방식’눈길

2008-03-16     경북도민일보
 경일대학교 건설정보공학과는 단과대학 건물 입구에서 신입생 환영 입방식을 가졌다.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사십일년 무자년….” 낭랑하게 축문 읽는 소리가 3월 새 학기 캠퍼스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경일대학교는 매년 이맘때 각 학부(과)마다 `신입생 환영 입방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학부(과)마다 새 학기 새로 선출된 학생회 임원들이 일년 임기동안 학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입방식(入房式)을 갖는 것이다.
 장소는 주로 학생회실 입구나 학과건물 입구에서 치러지는데 해당학과의 신입생이 전원 참석한 자리에서 교수님들을 모시고 학과학생회 주도로 일년 동안 학과의 안녕과 활발한 학생회 활동을 기원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신입생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다가도 교수님 호주머니에서 하얀 봉투가 나올 때마다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또한 한쪽에 마련된 다과상에 앉아 선·후배 간에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입방식 행사장에서 얼차려나 사발식 문화를 찾기는 어렵다.
 이러한 전통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벌써 8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학생처 한 관계자는 “이미 대학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대부분의 학과가 신입생 환영행사를 이러한 고사를 지내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