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일메디텍고, 고교축구 강호 ‘급부상’

제54회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 대회 준우승 쾌거 특유 탄탄한 조직력·기동력으로 매경기 명승부 연출

2023-03-01     정운홍기자
안동 예일메디텍고등학교 축구부가 연일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교축구계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예일메디텍고 축구부는 지난해 U-17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26일 폐막한 ‘제54회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양산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예일메디텍고 축구부는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매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8강전에서 김영권축구클럽을 2:0, 준결승에서 강릉중앙고를 1:0으로 각각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를 이기고 올라온 프로산하 수원FC U-19팀을 맞아 선전했지만 매경기 치열한 승부로 인한 누적된 체력적인 부담과 공·수 핵심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한 어려움속에 전반 2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0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상현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무척 기쁘다. 열심히 훈련에 따라와 주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이제 어떠한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배재환 교장은 “감독을 비롯한 고칭스텝과 학부모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헌신에 감사하며 우리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가 최고권위의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과로 지역의 축구 명문고로서의 명예를 높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팀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일메디텍고 축구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고교축구계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