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선 교통약자 자전거 헬멧은 안전의 필수”

2023-03-02     경북도민일보
지난 1~2월 필자가 사는 상주지역에서 2건의 자전거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자전거 운전자는 모두 80대 노인으로 추돌과 무단횡단 사고로 발생한 것이었다. 상주의 경우 시내 전역의 도로 경사도가 매우 낮고 시가지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예부터 자전거 이용이 많았다. 어릴때부터 배운 자전거를 학생, 주부를 비롯한 노인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전거 타기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칩(驚蟄)을 앞둔 완연한 봄 날씨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좋아졌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길어진 전쟁으로 가파르게 오른 기름값도 자전거를 타도록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는 두 바퀴라 속도가 낮을 경우 넘어지기 쉽고 속도감 있는 상태에서 넘어지면 머리 부위가 다치기 십상이어서 특히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의 일반적인 특징을 알아야 한다. 자전거는 핸들에 두 개의 브레이크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데 왼쪽 브레이크를 잡으면 앞 브레이크가 걸리고 오른쪽 브레이크를 잡으면 뒤 브레이크가 걸린다. 속도있는 상태에서 앞 브레이크를 잡으면 앞으로 꼬꾸라질 수 있다. 누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전거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만 안전이 보장된다. 도로에선 자전거도 다른 자동차에 비해 교통약자이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안전수칙은 첫째, 자전거 운전자는 전용도로에서도 보행자가 피해줄 것을 기대하지만 이는 착각이며 반드시 자전거가 피해 가야 한다. 둘째, 자전거 여러 대가 운동이나 하이킹을 즐긴다면 일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야기하면서 자전거를 탄다면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셋째, 도로의 경계석같은 단차가 있거나 벌어진 틈이 있는 도로에서는 넘어지기 쉬워서 자전거와 걷거나기술적으로 앞바퀴를 들어 다음 도로 부위에 안착을 해야 한다. 넷째, 갈림길에서는 미리 어느 지역으로 갈지를 선택하여 허둥대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무릎과 팔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대를 작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되므로 음주운전은 금지되며 인도를 통행할 때는 반드시 걸어서 걸어야 된다.

봄철 라이딩이 더욱 행복하고 사람들의 일상적 교통수단이 된 자전거가 더욱 안전하려면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자전거 헬멧의 착용은 안전의 시작이며 안전의 필수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