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숙원사업 ‘청량산 명승둘레길’ 좌초

탐방환경 개선·문화재적 가치 제고·지역 랜드마크 조성 추진 문화재청, 경관 훼손·보존관리에 부정적 영향 우려 불허 통보

2023-03-12     채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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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이 관광 명품화를 위해 추진하던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이 문화재청 반대로 불발됐다.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봉화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 문화재 현상 변경 최종 불허가 통보를 받았다.

이 사업은 명승지인 청량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탐방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재적 가치 제고와 지역 대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인 청량산의 경관 훼손과 보존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업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봉화군은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했고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문화재청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의 숙원사업인 청량산 둘레길 사업을 당장 추진할 수 없게 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현재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는 봉화베트남마을 조성사업,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 분천산타마을 관광명소화 사업 등 주민소득 1조원 시대를 위한 역점 시책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은 청량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중심으로 분리된 장인봉 구간과 축융봉 구간을 연결하는 신규 탐방로 412m, 보행 현수교(출렁다리) 600m를 설치하는 봉화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