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最長 산불피해 울진 생태복원 ‘착착’

산림청, 2027년까지 325억 투입 멸종위기 산양 보호 은신처 제공

2023-03-14     김희자기자
지난해 역대 최장기 산불이 발생한 울진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산림생태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부터 9일간 산불이 발생한 울진·삼척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4789ha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25억원을 투입해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점검(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연회복력에 기반한 산림생태복원 실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유형별 생태복원사업 추진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조성 △산양서식지 보호 및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 등이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 보호를 위해 움싹 등 먹이자원을 확보하고 피해목을 활용해 은신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해목에 의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변·민가·농경지 주변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는 등 선제적인 조치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