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박지현 출당’ 민주당, 개딸들 청원 거절… 조기종료 조치

이재명 대표, 유튜브 라이브 방송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 강조

2023-03-16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한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개혁의 딸들)의 청원을 거절하는 한편 해당 청원을 조기 종료조치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6일 당 ‘국민응답센터’를 통해 “이번 청원 건과 관련하여 이재명 당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3.14)과 SNS(3.15)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이를 이번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한다”고 알렸다.

조 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다’고 강조했다”며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당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 △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 △ 진영 안에서 서로 물어뜯는 건 상대가 가장 바라는 그림 △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다 △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호소한 사실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개딸들의 청원을 물리치는 한편 ‘이낙연 제명’(2월 28일 시작-종료 3월 30일)과 ‘박지현 출당’(2월 16일 시작-종료 3월 18일) 청원을 마감 시한에 앞서 16일자로 각각 14일, 이틀 앞당겨 조기 종료조치했다.

민주당 청원은 ‘30일 동안, 5만명 이상의 권리당원이 동의’할 경우 당이 공식 답변을 내 놓는다. 지금까지 답변을 한 청원은 이낙연, 박지현 건을 포함해 모두 5차례이며 도중에 조기 종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현 출당 청원은 28일 동안 7만8852명 동의, 이낙연 제명 청원은 16일 동안 7만3412명이 각각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