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자율주행’ LNG 선박 개발 속도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17만4000㎥급 운선반’ 공동개발 JDA 자율운항·저탄소기술 최적화로 안전·에너지 효율성 제고 기대

2023-03-20     허영국기자
장해기

지난해 독도에서 목포까지 자율운항 해상 실증에서 성공한 삼성중공업이 바다 위를 자율주행 하는 대형선박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20일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JDA)를 맺고 자율운항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콩스버그는 선박에 탑재되는 자동화·항해 시스템 및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전문 기자재업체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신 원격 자율운항기술과 저탄소기술을 최적화해 기존보다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17만4000㎥급 차세대 LNG운반선을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콩스버그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디지털과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9000t급 선박으로 목포에서 독도까지 자율운항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조선업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선박이 해운 선사의 선박 운영 비용과 운항 위험요소를 줄여 주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