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씻기다 감전된 할머니 구하려던 손녀 감전돼 숨져

2023-03-21     신동선기자
반려견을 씻기다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손녀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한 주택 욕실에서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할머니가 감전돼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손녀 A(11)양은 할머니를 구하려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손녀의 비명을 들은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했지만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