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임명… 경찰 내부서 발탁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지휘 윤희근 청장 “탁월한 수사 전문가”

2023-03-27     손경호기자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사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지 30일 만이다.

특히 경찰 내부 인사 발탁이라는 데 주목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오전 국수본부장 임명 관련 브리핑에서 “신임 국수본부장은 경찰조직에 약 24년간 몸담아 오면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등을 두루 거친, 탁월한 경찰수사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 차장과 시·도 경찰청장을 역임해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며 “앞으로 균형 잡힌 시각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경찰 수사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우 신임 본부장은 행정고시 특채로 지난 1999년에 입직해 경기북부청장과 경찰청 형사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서울청 수사부장 시절인 지난 2018년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경찰 내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힌다. 경찰 안팎에서는 서민 금융 범죄와 건설 현장의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여성·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지휘력을 발휘할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