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복합 휴양형 은퇴촌 들어선다

경북도 지방소멸 대응 역점사업 천년건축 시범마을 공모 선정 10만여㎡ 면적에 100세대 규모 의료·휴양·복지 등 시설 겸비

2023-03-28     박형기기자
전국 최대 관광 인프라를 갖고 있는 경주에 복합 휴양형 은퇴촌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도 주관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공모사업에 베이비부머 은퇴시기에 맞춘 ‘힐링 명품 은퇴촌 주거단지 사업’이 천군동에 선정됐다.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일자리를 포함해 주거, 문화, 사업, 교육 인프라를 마을 단위에 밀집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경북도가 지방소멸을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경주시는 시유지 100%에 따른 부지확보 용이성을 비롯해 교통접근성 양호, 기존 주거지와 연계 가능성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인근 보문단지, 골프장, 호텔 등 생활편의 시설 인접성의 강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 사업은 SMR 국가산단 등의 연구기관 입주와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시기 도래에 따라 지방이주에 대비한 다양한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10만여㎡ 면적에 주거 100세대 규모와 의료, 휴양, 복지 등의 비거주 시설 등 인근 배후지역의 노인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복합용도 고령친화시설을 겸비한 휴양형 은퇴촌을 조성한다.

부지 내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마이너스 제로에너지 주택, 장수의학 클리닉 및 건강검진서비스 등의 고령친화시설, 다목적광장 및 스포츠시설 등의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양동마을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창의적인 천년 주거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마을을 조성하겠다”며 “단순 건축물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문화적 삶의 터전을 조성해 천년을 지향하는 건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