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문경·의성 일대 돌며 농가 빈집털이 한 50대 구속

2023-03-29     유상현기자
경북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며 농가 빈집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A씨(남성, 58세)가 경찰에 붙잡혔다.

예천경찰서는 농촌지역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2년 8개월에 걸쳐 예천·문경·의성 일대를 돌며 농가 빈집 33곳에 침입해 총 3,700만 원(현금, 귀금속, 상품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범행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농촌 마을을 돌며 CCTV가 없는 곳을 사전답사해 침입과 도주가 용이한 농가주택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CCTV영상을 추적해 20일 문경시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김말수 예천경찰서장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이와 유사한 절도 사건의 발생이 빈발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