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본선서 알카라스·조코비치 상대한다

2023-03-30     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30일 발표한 데이비스컵 본선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데이비스컵 랭킹 15위인 한국은 스페인(2위), 세르비아(8위), 체코(13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스페인에는 현재 단식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있고, 세르비아에는 절대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버티고 있어 한국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오는 9월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은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A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B조는 영국 멘체스터, C조는 스페인 발렌시아, D조는 크로아티아(도시 미정)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결선 토너먼트는 11월21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열린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0-2로 끌려가다 3-2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올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국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