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명품 향수·가방 판매 일당 4명 붙잡혀

2023-03-30     김무진기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 향수와 가방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샤넬 등 상표권자 브랜드 17종류의 위조 향수와 가방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정품 병행 수입 상품’이라고 속여 2000여명에게 팔아 2억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가짜 향수 271개, 가짜 가방·지갑 74개를 압수했다. 압수한 가품 향수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해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물품을 구매하기 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쇼핑몰 사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할 경우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