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헤어진 가족, 예천경찰 도움으로 극적 상봉

윤정혜 순경, 남동생 찾는 80대 할머니 이야기 듣고 경찰 전산 시스템 활용 파악 윤 순경 “도움 될 수 있어 기뻐 감동 전하는 치안서비스 최선”

2023-04-05     유상현기자
예천경 찰이 생활고로 20년 전 헤어진 가족 상봉을 이루게 한 소식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예천지구대에 근무하는 윤정혜 순경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지구대를 방문한 윤모(여·87) 할머니는 “약 20년 전 가정형편으로 헤어진 남동생 윤모(78세 추정)씨를 만나고 싶다. 그런데 이름밖에 알지 못한다” 이야기를 전해 듣고 윤 할머니의 소재를 파악에 나섰다.

윤 순경은 윤 할머니가 예천에서 태어나 과거 용문면에 살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하자, 경찰전산 조회 시스템으로 조회해 약 60여 명을 추려낸 뒤 대상자의 운전면허 얼굴 사진을 일일이 대조해 남동생 윤 모씨의 거주지를 확인했다. 경찰은 윤 할머니에게 20년 만에 헤어진 가족 상봉의 기쁨을 극적으로 안겨 주었다.

이번 상봉을 이끈 윤정혜 순경은 “20년 동안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찾게 돼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천경찰은 주민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