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단철도 해방후 63년만에 뚫린다

2008-03-19     경북도민일보

 오늘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 기공
 총 2조4410억 투자…1단계 포항-영덕(44.1㎞) 2014년 준공

 
 포항에서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171.3㎞의 철길이 해방후 63년만에 뚫린다.
 전국민의 한결같은 소망인 동해중부선 철도연결공사는 20일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 35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에서 1단계 사업(포항-영덕간 44.1㎞) 기공식을 갖는다.
 경북도는 동해중부선은 총 연장 171.3㎞ 구간으로 2조44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역사다. 도는 이날 기공식을 갖는 1단계 사업은 7407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준공할 계획이다.
 동해중부선은 경북구간에 14개역사(포항,청하,남정,강구,영덕,영해,병곡,후포,평해,기성,원남,울진,죽변,북면), 강원도내에 5개역사(원덕,임원,매원,근덕, 삼척)등 모두 19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포항-영덕 구간 44.1㎞는 5개공구로 나누어 시행되는 데 3개공구는 올해 상반기내에 착공되며, 영덕군 지역 4-5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동해중부선 철도가 건설되면 포항,영덕,울진 등지 지자체는 교통 낙후의 설움을 잊고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개발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과 관련, 지난 1997년 타당성조사가 끝난 뒤 중지된 동해북부선인 강릉-저전간 110.2㎞구간도 곧 설계를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중부선과 동해북부선 연결공사는 부산을 기점으로 한 동해선 철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거쳐 아시아횡단철도,시베리아 횡단철도(TSR),유럽을 연결하는 물류수송 벨트를 형성, 아시아와 유럽과의 경제통합·번영과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다.
 특히 동해선 철도가 준공되면 포항은 내년 8월 준공되는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의 물류수송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환동해 경제권 거점도시로서 일본과 러시아 중국을 잇는 삼각무역지대의 중심 축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또한 동해안 해안 철도건설로 천혜의 자연환경, 청정바다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동아시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개발, 도민소득 증대의 새길을 연다.
 한편 동해중부선과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73.2㎞) 구간은 현재 단선을 복선화하는 실시설계를 연내 마무리해 내년상반기 공사를 착공 2014년 동해중부선과 함께  준공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kim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