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행사 “잊지 않겠습니다”

영주 김상덕 선생 비롯 60여명 애국지사·유가족에 감사 표해

2023-04-09     권오항기자
고령군은 지난 7일 우곡면 만세한마당에서 고령군 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남철 군수, 김명국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애국지사 유족 및 보훈단체,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행사는 우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준공식을 겸해 고령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지역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뜻을 전하고자 개최됐다.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자료가 담긴 부조벽 제막행사, 공로패 전달 및 기념사, 축사 순으로 준공식을 진행한 후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거리행진 순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고령군에서는 1919년 3월 하순 쌍림면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3월 29일 덕곡면 만세운동, 4월 6일과 4월 8일 우곡면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특히 우곡면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고령의 대표적 만세운동으로 우곡에서만 27명의 주민이 수감돼 옥고를 치루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남철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전신인 2.8독립선언의 주역 영주 김상덕 선생을 필두로 지역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노력한 60여 명의 애국지사, 유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