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고, 美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 스쿨과 융합교육 ‘국제 감각 UP’

양교 학생 함께 수업 듣고 홈스테이·문화체험 실시

2023-04-11     박형기기자
경주 선덕여고를 방문한 미국 현지 고등학생들이 선덕여고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듣고, 홈스테이와 문화체험을 하면서 양교 학생들의 국제감각을 확대하는 등 융합교육을 실시했다.

선덕여고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DP)의 학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이 방문해 선덕여고 학생 40여 명과 함께 공동교육융합활동과 한국문화체험활동을 했다.

뉴욕에 위치한 DP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하던 앤들류 세스가 2005년에 설립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다. 한국식 교육방식과 예의범절을 주요 덕목으로 강조해 미국 할렘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기회와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개 학년에 한국어 과목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

선덕여고는 9일 환영회와 함께 간단한 게임과 자기소개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저녁 식사 후 각자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10일엔 선덕여고에서 준비한 학생 활동형 교육 활동에 참여해 공동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학생 문화교류 활동을 했다.

한미공동융합수업에서 DP 학생들은 수학, 체육, 정보, 기가 수업에 참여해 한국식 수업을 경험했다.

DP의 샤닉크 클래멘토 교장과 쉰다라 뭔테규, 죤 세바스찬, 전나리 교사는 ‘끈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 활동을 영어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선덕여고 학생들과 DP학생들이 함께 경주문화를 탐방했다.

11일엔 간단한 선물교환식과 함께 환송식을 진행했다.

DP는 미국 주정부 졸업시험을 98%의 학생들이 통과하면서 뉴욕주 최고의 학 미국 교육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와 DP 학생들의 세계 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공동체와 세계의 발전을 위한 리더로서의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선덕여고는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