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역사문화유적지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 대릉원 신라 23기 무덤, 미디어아트로 변모 5월4일부터 32일간...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황남대총 메인무대로 미디어파사드 쇼, 사운드&라

2023-04-27     박형기기자
신라 역사의 보고인 23기 신라무덤을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접목으로 미디어아트라는 첨단기술과 예술이 더해져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밤을 선사한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32일간 최신 미디어아트 기술로 빛과 영상을 접목한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는 ‘대릉원 녹턴-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 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에 ICT(정보통신기술)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프로젝션 맵핑(모든 장소에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등의 기술을 접목해 문화유산을 실감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귀한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황남대총을 메인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파사드 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아트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릉원의 대표 고분격인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는 해인데다, 미디어아트 개최 첫날인 5월4일은 대릉원 무료 개방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경주시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미디어아트 운영기간 천마총을 무료 개방한다.

경주시는 역사문화유적지와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어가고, 행사 기간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빛과 영상으로 23기의 신라 고분 유적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6일 사전현장 점검을 위해 대릉원을 찾은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의 밤을 미디어아트라는 첨단기술과 예술이 더해져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심상가와 연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머물고 싶은 야간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