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이강인 리그 6호골…마요르카는 빌바오와 아쉬운 무승부

2023-05-02     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넣었지만 팀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 이강인은 문전으로 쇄도한 뒤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신고하면서 10번째 공격포인트(6골4도움)를 작성했다. 지난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종횡무진 맹활약 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총 6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고, 5개의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더불어 볼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7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인 별 3개를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후스코어드 닷컴에서도 이강인은 평점 8.4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고 평가를 받았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마요르카는 11승8무13패(승점 41)를 기록하며 12위를 마크했다. 마요르카는 6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8위 에스파뇰(승점 31)과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13승8무11패(승점 47)로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