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된다

이코모스 ‘가야고분군’ 등재 권고 한국, 총 16건 세계유산 보유국

2023-05-11     권오항기자
고령
경북 고령을 비롯해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에 대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국가들로서 경북 고령 대가야, 경남 김해 금관가야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한국은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10~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