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섬유산업 청년 인재 양성 두팔 걷다

만 34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섬유 전문교육 후 취업 연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기대

2023-05-16     김무진기자
대구에 있는 섬유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역 섬유산업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선다.

16일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3 섬유패션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취업 청년 연수생을 모집해 섬유 전문교육을 한 뒤 청년 인재가 필요한 기업에 취업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미취업자에게는 섬유 전문교육 및 취업을 돕고, 기업에는 맞춤형 청년 인재를 소개해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교육 대상은 만 34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가운데 섬유패션, 화학, 무역 등 관련 섬유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모든 청년이다.

교육은 기업 맞춤형 섬유 공정 기술 개론 및 친환경 그린섬유 관련 내용으로 구성되며 2주 동안 이론과 실습, 2주 간 기업 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5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청년 인력들이 직무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보수교육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쓴다.

섬유기업 취업을 원하는 청년 및 구인을 원하는 기업은 상시 섬유개발연구원 산업정보·HRD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호요승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지역 섬유 기업들의 인력난과 고령화가 심한 상황에서 청년들에게도 양질의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이 같이 나섰다”며 “기업과 청년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간한 ‘2022년 섬유패션산업 인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섬유패션산업 부문 부족 인력은 1581명으로 5.1%의 부족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경기·인천(5.3%)에 이어 두 번째로 부족률이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