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진정한 행복’에 한발짝

2006-07-17     경북도민일보
행복
스펜서 존슨∥안진환 옮김
비즈니스북스∥224쪽∥1만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선물’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작가가 된 스펜서 존슨이 일상의 위대한 가치인 `행복’에 대해 또 한 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번 책 `행복’의 서두에 등장하는 존이라는 인물의 고백에서부터 스펜서 존슨의 행복 철학은 빛을 발한다.
 “남들은 나에게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혼자 있을 때면 내가 싫어졌다”는 존의 고백은 우리의 오랜 믿음인 `성공=행복’이란 등식을 완전히 깨뜨려 버린다. 일순간 패닉에 빠진 독자들을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 스펜서 존슨은 프랭크 아저씨의 입을 빌려 우리를 다독인다.
 “괜찮다.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잘 모른다는 것은 네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문제를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행복에 좀더 다가설 수 있다는 스펜서 존슨의 격려는 독자들 스스로 몰두할 수밖에 없도록 강력한 자력을 내뿜는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