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부터 육·해군까지… 신임 해경들 “꿈 이뤘어요”

동해해경, 14명 관서실습 내달 30일까지 6주간 진행 국대 선수 언니 등 스펙 눈길

2023-05-23     허영국기자

해양경찰을 꿈꾸던 동해해경, 신임 경찰관 14명이 관서실습에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최시영 서장)는 22일~6월 30일까지 6주간 제247기 신임경찰관 14명에 대해 실무 능력 배양 과 현장 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관서실습을 시작했다.

이번 신임경찰관 가운데 표승희(38) 순경은 국가대표 표승주 배구선수의 언니로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간병하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본인도 21살의 어린 나이지만 6살 어린 동생의 운동선수 생활이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극진히 보살펴 오다 이번에 자신이 꿈꿔온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표 순경은 자신의 꿈인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조금 늦은 나이로 해경에 합격됐다.

현장실습에서 경비함정으로 배치받은 표승희 순경은 “비록 늦게 입직을 했지만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업무를 배워서 동해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신동민(30) 순경은 정보통신 분야로 9년의 해군생활을 끝내고 통신설비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해 해양경찰의 꿈을 이뤘다. 신 순경은 “정보통신 분야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특기를 살려 해양경찰 근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경찰관 이형오(39) 순경은 육군과 해군을 경험하고 해양경찰로 입직했다. 이 순경은 육군 병장 만기 전역 후 해군 부사관인 동생의 권유를 받아 전탐사 분야에 입문했다.

해군 부사관 상사로 전역해 해양경찰로 입직한 이형오 순경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적응력을 빠르게 습득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동해바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광(29) 순경은 해군 출신 아버지를 보고 자라 동해바다 지킴이를 동경하며 해양경찰로 입직했다. 김 순경은 “아버지를 보고 해양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며 “울릉도와 독도, 동해바다 등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동해해경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고식을 마치고 6주간 경비함정과 각 파출소에서 실습을 하면서 멘토, 선배들의 가르침을 통해 기본임무 수행과 현장 교육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출발한 새내기 해양경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