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여름철 폭염 대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일일 발생 집계

2023-05-25     뉴스1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방치된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된다.

질병청이 발표한 지난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으로 2021년 1376명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보다 높고 7~8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