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계미술관, 공예작품으로 힐링 선사

대중목욕탕 미술관으로 재탄생 공예주간 치유공간 전시회 개최 김지용·김대운·서지혜 등 8인 도예·금속 등 다양한 작품 선봬

2023-05-25     황병철기자
의성군 안계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공식프로그램에 선정돼 치유공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달 1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공예 축제인 공예주간은 누구나 일상에서 친숙하게 공예를 향유하고 손으로 사물을 창작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행사이며 2023년 공예주간 ‘치유공간’은 안계미술관 전시장의 정체성인 추억이 담긴 공중목욕탕을 기반해 기획됐다.

때를 씻어내고 이웃들과 모여 몸과 마을을 치유했던 40년 역사의 대중목욕탕, 지금은 목욕탕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정든 공간에 새 생명을 불어넣듯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전시장을 홍보하고 예술로서 다시 치유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또 도예, 섬유, 금속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8인의 작가 김지용, 김대운, 서지혜, 서하나, 이명진, 정해강, 조예린, 한은석을 소개한다.

기획자로 참여한 김지용 작가는 “버려진 캔, 폐섬유, 일회용품 등의 재료가 탈바꿈해 오늘의 새로운 쓰임을 제안하는 관점을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전시에서 여덟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름답게 보이는 공예 작품에서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 안계미술관에서는 2023년 공예주간 전국공예자랑을 맞아 오는 27일 율정호 청년 창작촌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염색, 직조, 펀치니들, 페인팅, 힐링 요가를 포함한 원데이클래스 체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