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끝… 완전한 일상 준비 완료

이달부터 위기 심각→경계 조정 1일 0시부터 확진자 격리 해제… 5일간 격리 권고로 한시지정병상은 ‘폐지’… 46개 상시지정병상만 운영 집단발생 대비 위해 전담대응기구 32개팀 191명 구성

2023-05-31     김무진기자
대구시청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구시가 이에 발맞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5월 말 확진돼 격리 중인 확진자들을 6월 1일 0시를 기해 모두 격리를 해제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7일 간 격리를 권고했다.

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는 권고로 전환하고, 접촉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만 지키면 취식도 허용한다.

아울러 시와 8개 구·군을 포함한 총 32개팀, 191명의 전담대응기구를 꾸려 집단발생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종사자 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중증환자 수용을 위해 기존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한시지정병상’을 없애는 대신 음압격리시설을 갖춘 46개 ‘상시지정병상’을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파티마병원 등 3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운영, 지역 병상 부족 상황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병상 배정 없이 자율 입원이 가능한 ‘자율입원병상’은 종전과 같이 94개 병원에 1500병상을 운영한다.

5월 말 현재 138곳인 치료제 처방 담당 약국은 170곳까지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을 마친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접종 권고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추가접종도 시행한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202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사전 예약 또는 당일 접종 가능하다.

향후 코로나19 감염병이 2급에서 4급으로 전환되면 의료 대응은 일반의료 체계로 완전히 전환된다. 선별진료소, 호흡기진료센터, 병상 지정 등이 모두 종료되고 치료제 처방 및 백신 접종,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건강 피해가 큰 입원환자들의 선제 검사만 유지될 전망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단계 완화로 감염 관리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으나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는 5일 간 격리를 권고한다”며 “시민들은 고위험, 소아, 면역저하자 등을 위해 꾸준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