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84일간 12만명 방문

작가 44명 작품 81점 선봬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2023-05-31     김무진기자
올 2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84일간 열린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에 총 12만명이 넘게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 교과서에서 접했던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물론 삼성상회, 제일모직 등에 대한 향수까지 더해져 많은 관람객들이 대구미술관을 찾은 덕택이다.

31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84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 총 12만315명, 하루 평균 1432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이후 역대 4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와 비교해 2.8배 증가했고,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사이 제일 많았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선 대구미술관 소장품(21점)과 국립현대미술관(47점), 광주시립미술관(9점), 전남도립미술관(4점)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4명의 작품 81점을 선보였다.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큰 관심과 사회적 거리두기 본격 해제 등으로 열기가 더해진 데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도슨트, 이벤트 등 전시 이해도를 높인 것이 많은 관람객 방문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미술관 측은 풀이했다.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에 이어 올 하반기 해외교류전 ‘렘브란트 판화전’, 어미홀 프로젝트 ‘칼 안드레’ 등 의미 있는 전시들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