枯死 위기 지방대 글로컬대학 경쟁 치열

지방대 10곳 중 7곳 공모 신청 경북 14개·대구 6개 대학 신청 정부, 10월 중 10곳 내외 지정

2023-06-01     손경호기자
이주호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에 신청 가능한 지방대 10곳 중 7곳꼴로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13건에 14개교, 대구는 4건에 6개 학교가 신청을 했다. 정부는 올해 10개교 가량만 선정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가능대학(166개교)의 65.1%인 108개교가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대는 31개교 중 25개교(80.6%), 공립대는 6개교 중 1개교, 사립일반대는 66개교 중 64개교(97%), 사립전문대는 63개교 중 18개교(28.6%)가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4건(16개교)과 충남 14건(16개교)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13건(14개교), 광주 8건(8개교), 대전 7건(9개교), 경남 7건(7개교), 충북 6건(8개교), 전북 6건(9개교), 전남 6건(6개교), 강원 5건(6개교), 대구 4건(6개교), 세종 2건(2개교), 울산 1건(1개교), 제주 1건(1개교)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 신청은 총 81건으로 사립대 54건, 국립대 16건, 전문대 11건이었다. 공동 신청은 13건(27개교)으로 국립대+국립대 4건(8개교), 국립대+공립전문대 1건(2개교), 사립일반대+사립일반대 1건(2개교), 사립일반대+사립전문대 7건(15개교)이었다.

교육부는 이달 중 15개교 안팎의 대학을 예비지정한 뒤 9월까지 실행계획서를 받아 10월 중 10개 내외 대학에 대해 본지정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10개 내외, 2026년까지 3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별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글로컬대학에는 재정, 규제 혁신 등 정부의 지원이 집중된다. 글로컬대학은 지자체, 지역 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학·지역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혁신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