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 공공분야 입찰담합 근절나서

입찰담합 관여 행위 개선 선포식 “공정한 입찰·계약환경 조성 총력”

2023-06-04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4개 공공기관이 함께 공공분야 입찰 담합 근절에 나섰다.

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공공분야 입찰 담합 관여 행위 개선방안 선포식’에 동참, 입찰 담합 근절 의지를 다졌다.

선포식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강원랜드 △국가철도공단 △SR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케이디엔㈜이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3년간 주요 담합 사건의 44%가 공공부문에서 발생하고, 공공부문 연간 조달 금액이 약 70조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입찰 담합을 유발할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 △입찰공고 시 관여 행위 금지 명시 △관여 행위 익명 제보 시스템 운영 △계약담당자 교육 강화 △‘찾아가는 청렴지원반’ 운영 등 임직원 입찰 담합 관여 행위를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14개 기관은 자율 개선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내부 규정을 정비하는 등 입찰 담합 관여 행위 근절을 위해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국민을 위한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공정한 입찰·계약 환경을 조성, 입찰 담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