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

달성2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에 2025년까지 175억 들여 건립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성능 등 평가장비 구축·인력 양성 지원

2023-06-04     김무진기자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미래 먹거리로 ‘폐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시험 및 연구 등 수행 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이 선정, 이달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는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오는 2025년 말까지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단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구축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및 한국전지산업협회(KBIA)가 참여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서 향후 지역에서 다량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배출되기 전 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잔존성능 등 평가 장비 구축,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시제품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서다.

특히 농기계·모빌리티·로봇 산업 등과의 융합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이용 신산업 모델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재사용·재제조품의 시험평가 및 기업 지원 등 사업을 주관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사업 참여 경험이 풍부한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 서비스 및 기술 지도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