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여행·교통 온라인쇼핑 거래액 1.8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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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뉴스1
올해 4월 여행 및 교통 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기준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5575억원 늘어난 1조8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같은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모든 월로 비교 범위를 넓히면 올해 1월(1조893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운영 형태별로는 전문몰이 1조681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종합몰 거래액은 1639억원이었다.

판매 매체별로 보면 모바일쇼핑이 전체 거래액의 70%에 달했다.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5862억원(31.7%)에 그쳤지만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2594억원(68.2%)이었다.

통계가 작성된 2017년에는 인터넷쇼핑 비중이 55.3%로 더 높았지만 2018년부터 모바일 거래액이 인터넷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의 경우 우리나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어 전월 대비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더 의미가 있다”며 “겨울이 지나고 봄에 들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 4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거래액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휴대폰으로 항공권, 기차표, 숙박 예약권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모바일 거래액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일상에 가까워지면서 문화 및 레저 관련 쇼핑도 크게 늘었다.

4월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거래액은 2025억원으로 전년 동월(1651억원) 대비 374억원 증가했다. 역시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5월(2489억원), 6월(3071억원), 7월(2609억원)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통계청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물가 조사 과정에서 온라인 가격 조사를 늘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는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112개 품목만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가격을 조사하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온라인 조사를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