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폭격 희생자 추모… 울릉 저동항서 어민위령제

2023-06-08     허영국기자
울릉·독도
독도상공에서 미군 폭격기의 오폭으로 희생된 울릉지역·동해안 일부 어민들의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어민위령제가 울릉도 저동항 일원에서 진행됐다.

위령제는 지난 1948년 6월8일 울릉·독도 주변해상에서 평화롭게 어로작업을 하다 미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숨진 울릉도어민 등 희생자들의 억울한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8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독도현지 개최를 준비했지만 이날 독도 근해 기상악화로 선박의 접안이 어려워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 주변에서 이어졌다.

행사는 울릉군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전경중 회장)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대구지방변호사회·독도학회·대구비룡라이온스·대구동구회·(주)서경네트윅스 후원으로 시작됐다.

이날 종교계, 언론계, 예술계, 독도전문가 그룹, 어민 유족대표, 대구지방변호사회원, 대구비룡라이온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함동제례를 통해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어민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초헌관은 전경중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회장, 아헌관 배한동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종헌관은 손원준 대구비룡라이온스회장, 집사로 최진환, 최동명백광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이사, 축관 정장호 직전회장, 집례 이충환사무국장이 맡아 치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