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에 유치돼야”

포항상의 “포항,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육성 최적지 지역 모든 역량 결집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 모색해야”

2023-06-08     이진수기자
포항상공회의소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상의는 8일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지역 경제계 입장문을 통해 “포항은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6월에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전국 지자체 간 경쟁으로 7월로 연기된 가운데 포항을 비롯해 상주, 울산, 충북, 전북 등 5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특화단지 유치를 희망 하는 지자체가 많은 것은 일자리 창출에 따른 고용증가 뿐만 아니라 용수, 폐수 처리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구축 지원과 함께 사업화 시설투자, 국·공유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각종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포항상의는 이날 입장문에서 포항은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5조 원 규모의 이차전지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향후 12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특히 2030년까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 100만t 생산, 매출액은 7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와 기업 유입이 이어지면서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 집적으로 핵심소재 양산기술 확보와 원료·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돼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상의는 지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라는 포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포스코그룹의 경영정책에 대한 포스코와 시민 간 갈등 및 분열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