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도동유치원, 시장놀이 수익금 전액 기부

개원 50주년 기념 ‘아나바다’ 장터 열어…세계자연기금 기탁

2023-06-20     허영국기자
울릉도 도동유치원생들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세계자연기금으로 기탁한다.

울릉도 도동유치원은 지난 17일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이날 한마음회관 일원에서 열린 장터는 3년여 기간동안 바깥놀이를 자제해온 아이들과 부모 100여명이 모여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경제 배움과 아나바다 행사 취지를 살려 자원 절약과 재활용,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천주교 사립 도동유치원은 울릉도 최초의 유치원으로 1974년 3월 15일 도동성당 아래층에서 시작돼, 지난해까지 1630여명의 원생을 배출, 현재는 5세 11명, 6세 13명, 7세 9명 총 33명 원생과 3명의 유치원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한 김밥, 식혜, 솜사탕, 팝콘 가게가 있어 먹거리를 갖춘 시장의 모습도 재현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행사 수익금 65만9000원은 인류와 자연이 조화롭게 미래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자연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자연기금으로 기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