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당진 LNG 저장시설 민간과 공동 이용 추진

직수입 사업자 지속 증가 추세 저장시설 용량 최소 50% 공급 수입사·예정사 대상 신청접수 천연가스 인프라 효율성 강화 국민 가스요금 부담 완화 기여

2023-07-03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공동 이용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이달 초부터 LNG 저장시설을 사용하려는 직수입사 및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제조시설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자사 제조시설을 ‘공동 이용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2025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기지 총 저장시설 용량의 최소 50%를 직수입자 등에 공급해야 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지속적인 직수입 발전 사업자 증가로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직수입 추진 수요에 발맞춰 알맞은 시기에 천연가스 인프라를 제공, 천연가스 시장의 공정 경쟁 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제조시설 공동 이용을 본격 시행해 온 가스공사는 당진 LNG 기지 준공으로 대폭 늘어나는 저장시설을 활용해 더욱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직수입자가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LNG 저장시설(1216만㎘)을 보유한 가스공사가 제조시설을 민간에 적극 제공하게 되면 국가 차원의 천연가스 생산·공급 인프라 운영 효율성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시설 이용 수익을 활용, 국민 가스 요금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장탱크 증설에 따른 추가 제조시설 제공 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해 시설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에너지 편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