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영아’ 178명 어디로?… 대구·경북 14건 포함

193건 수사 중, 나흘만에 2배↑ 현재 178명 소재 파악 안돼

2023-07-04     신동선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일 오전 기준 ’유령 영아‘ 사건 209건을 의뢰받아 193건을 수사 중이다.

‘유령 영아’는 출산 기록은 존재하지만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사건으로, 수사 대상 193건 중,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178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수사에는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 14건도 포함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의뢰 건수가 95건, 수사 건수가 79건에 비하면 수사 대상이 나흘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 수사 건수는 △경기남부경찰청 57건 △대전경찰청 26건 △인천경찰청 14건 △전남경찰청 12건 △서울경찰청 11건 △경북경찰청 10건 △경남경찰청 10건 △충남경찰청 9건 △부산·광주·충북경찰청 각 8건 △전북경찰청 7건 △경기북부경찰청 6건 △대구경찰청 4건 △울산경찰청 2건 △강원경찰청 1건 등이다.

209건 중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아동은 178명,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20명이다. 16건은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종결된 16건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남부경찰청 8건, 충북경찰청 3건, 전남경찰청 3건, 인천경찰청 1건, 충남경찰청 1건 등이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178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도 포함돼 있다.

숨진 아동은 11명으로 수사 중인 사건이 4건, 종결한 사건이 5건, 송치한 사건은 2건이다.

정부는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이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 없이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영유아 22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