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문경서 인명·재산피해 속출

사흘간 호우주의보·호우경보 속 사망 2명·실종 1명 농작물 침수 523ha·가옥침수785 농가로 잠정 집계

2023-07-16     윤대열기자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장맛비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있는 가운데 문경시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속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3일간 누적강우량이 332.55㎜를 기록했으며 시청232.0㎜ 문경읍 413.0㎜ 가은읍 351.0㎜가 내렸다.

특히 동로면은 46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영순면 김용리 일원에는 홍수주의보에서 홍수경보까지 내려져 관계당국과 시민들이 긴장하기도했다.

기록적인 기습폭우에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15일 오전 산북면 가좌리 주민 70대 남성이 가옥이 매몰되면서 굴삭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찾았지만 숨졌고 마성면에서는 농경지 토사유출로 신원미상 1명이 실종돼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또 같은 날 오전 동로면 수평리 외국인노동자 숙소가 매몰되면서(국적 태국 33 여)이 숨진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곳곳에 물바다가 이뤄지면서 국도3호선과 읍면동 곳곳 도로가 교통통제에 들어갔으며 도로 유실 토사유출 가옥과 농경지 침수도 많아 피해지역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시는 농작물 침수 523ha 가옥침수785 농가로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종료된 상태가 아니고 진행형이라 수위가 내려가고 실제 조사가 이뤄지면 농경지와 도로유실 산사태 등 미신고 등 재산피해액은 추정액을 훨씬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