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무원 아이디어로 ‘경북 농촌 폐교’ 재탄생

도, 지자체 최초 벤처조직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 운영 3개월간 외국인 근로자 지역사회 정착·융화지원 사업 추진

2023-07-27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28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벤처조직인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를 운영한다.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란 벤처기업처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정책을 연구하고 추진하는 수평형 청년공무원 주도 조직으로 7급 이하 3~4명의 청년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임시조직이다.

도는 청년공무원들을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기획과 실행력을 겸비한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올해 신년 업무보고를 기존 실국장 보고에서 탈피해 주무관들이 직접 보고하는 형식의 파괴를 선보였고 청년공무원들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그들끼리 팀을 꾸려 수행하는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 벤처까지 운영하게 됐다.

청년공무원들은 삼삼오오 팀을 꾸려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벤처 공모에 지원했고 평균 연령 33.3세의 21개 팀 76명이 신청했다.

두 번의 발표대회를 거쳐 지난 6월 29일 호호메이커즈팀이 최종 1위를 차지했고 앞으로 3개월간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벤처로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아이디어벤처가 수행할 프로젝트는 다문화 사회로 이행을 위해 농촌의 폐교를 외국인근로자 숙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며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융화를 위해 일자리 매칭 음식문화 공유 등 다문화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다.

아이디어벤처 구성원은 우동엽(99년), 김혜인(95년), 류소해(98년) 총 3명으로 모두 공무원 경력이 5년 이하인 신규 공무원들이며 평균 나이도 26.3세로 어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