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인명피해 한 건도 발생 안 된다”

간부회의서 태풍 ‘카눈’ 대비 위험지역 강제 대피 등 지시 홍준표 시장 휴가 하루 만에 시정 복귀해 태풍 대책 나서

2023-08-08     김우섭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일 간부회의에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인명피해는 한 건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사전 대피다. 미리 강제 대피명령을 내리고, 시군과 함께 대피 장소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 제가 현장을 다 돌아봤는데,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피해가 많이 일어났다”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피가 최선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40조, 42조에 의거 시장·군수도 강제대피 행정명령을 할 수 있다. 위험지역으로 판단되는 시군에서는 사전에 강제 대피시켜 피해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여름 휴가를 하루 만에 반납하고 시정에 복귀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며 “오늘 태풍 대비 차 휴가를 취소하고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이 이번 태풍의 영향권인 위험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되자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휴가에서 복귀한 홍 시장은 오후 태풍 대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휴가 중인 국장급 간부 공무원과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모두 복귀시키기로 했다. 또 9일에는 홍 시장이 참석하는 태풍 대비 긴급 안전 점검 회의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