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총선 출마 “모든 선택지 열려 있다”

“연말까지 출마여부 결정” 밝혀 인구정책 관련 尹대통령 비판

2023-08-13     김무진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13일 대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정당 바로 세우기(이하 정바세)’ 주최로 남구 대명동 ‘행복인가’에서 열린 ‘골든타임 대한민국, 소멸을 대비하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대통령과 당 지도층과 정치에 대한 생각이 달라 그 간극이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연말 전까지는 의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인구와 지방소멸에 대한 강의를 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강연 주제가)‘골든타임 대한민국, 소멸을 대비하다’ 이렇게 해놓았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같은 분이 이 문제에 대해 뭘 생각하는지, 굉장히 비판한다”며 “5년 동안 딴 것 하지 말고, 만약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이것(인구 소멸 대비 정책)만 해 봐라고 저는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인구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 관련해) 저도 나중에 또 선거할 때 달콤한 공약 발굴하느라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필요한 정책과 개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치인을 선택해 주셔야 된다”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 여지를 남겨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