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 명예시민 되다

대학 보유 물적·인적자원 활용 스타트업 창업 장려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 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2023-08-21     이진수기자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포항시 명예 시민이 됐다.

포항시는 8월 말 퇴임을 앞 둔 김무환 포스텍 총장에게 재임 기간 포항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1일 포항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1987년 29세의 나이로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스텍 8대(2019~2023년) 총장을 맡아 대학이 보유한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을 장려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바이오산업에서 중요한 인프라 구축과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포항시가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데 공헌했으며, 포스텍을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 총장은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은 후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포항에 주소지를 두었으나, 최근 퇴임을 앞두고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포항에 지내면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포스텍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퇴임으로 몸은 포항을 떠나지만 포항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