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품살포사건 공방전 치열

2008-04-06     경북도민일보
정종복 후보 `청도·영천 금권선거 되살아나”
김일윤 후보 “친박연대 죽이기 공권력 선거”

 
 최근 경주지역 선거운동원 금품살포와 관련,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일윤 후보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품살포에 대해 정 후보측은 “몇달전 청도·영천에서 벌어진 금권운동의 망령을 시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경주에 청도·영천의 망령이 되살아 나서는 안되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말했다.
 한편 금품살포와 관련, 김일윤 후보는 `후보자 초청대담’에서 “선거운동원들의 금품살포 사건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찰이 자신의 선거운동원 집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지난 5일 “선거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이날 밤 11시 40분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조사를 받고 있는 5명은 캠프의 핵심 선거운동원들”이라며 “선거운동원의 집을 수색하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수사를 하는 것은 친박연대 죽이기를 위한 공권력 선거”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 등 5명은 경찰의 수사에 항의,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한 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한편 금품살포사건과 관련, 김 후보측 운동원 3명을 구속한 경찰은 지난 2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김 후보측 운동원 6명의 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이들 가운데 5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