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일부지역 생활용수`중단’

2008-04-07     경북도민일보
 
수자공 여과지 펌프실 침수… 급수차 등 긴급 투입
 
 구미지역 일부지역에 생활용수가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7일 오전 10시 구미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여과지 펌프실이 침수되면서 구미시 도량동과 고아읍 등 1만여가구(3만6000여명)의 생활용수 공급이 단수됐으나 오후 4시께부터 물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당초 2만2100여가구(6만3600여명)의 생활용수 공급이중단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물 공급이 중단된 일부 배수지에 정상 가동 중인 다른 배수지의 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날 단수는 오전 2시45분께 고아읍에 있는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여과지 송수펌프실이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자동평형 조절장치 고장으로 지하에 있는 송수펌프실이 침수되면서 도량동과 고아읍 등지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원호배수지와 봉곡배수지의 가동도 중단됐다.
 배수지의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남은 물이 있어 오전 10시께부터 도량·봉곡동과 고아읍 일대에 생활용수 공급이 중단됐다.
 구미국가산업4단지와 산동·장천·옥계면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4공단배수지의 가동도 중단됐으나 수자원공사는 급수구역을 인동배수지로 전환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단수된 지역에 급수차 10대를 동원해 비상급수를 했으며,고아읍 등지의 주민에게 병물 3만병을 공급했다.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급수차 7대(15t)를 동원하고 병물 2만병을 긴급 투입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