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도로공사 절개지 또 붕괴

2006-07-18     경북도민일보
4억예산, 장대비에 `와르르’
산사태 추가위험 대책 시급


 
예천군 동송~죽전간 도로공사장의 절개지가 150여㎜의 비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돼 부실공사의 의혹을 사고 있다.

  예천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공 중인 동송~죽전간 도로공사장의 절개지가 150여㎜의 비도 견디지 못하고 절개지가 무너져 내려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예천군은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를 잇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정비사업으로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영농편의를 위해 4억여원을 투입해 (주)강남건설(대구시)이 절개지 및 토공사업을 맡아 시공 중이다.
 그러나 낙석과 붕괴방지를 위해 절개지 부분을 친환경 소재인 녹생토 공법으로 시공했으나, 절개지 5m 가량이 붕괴되는 등 또 다시 산사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곳은 지난 5월께에도 절개지 사면이 무너져 설계변경과 함께 수천만원의 추가예산을 투입 재시공 했다.
 또 절개지의 지질이 풍암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져 설계상의 문제점과 시공업체의 부실시공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절개지가 풍암으로 이루어져 집중호우 시 절개지의 붕괴에 대비하지 못한 설계상의 문제점과 시공업체의 부실시공과 지적하고, 담당부서의 신속한 대책과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k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