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고 싶다면…”

2006-07-18     경북도민일보
내달 5,6일 `푸른시인학교’ 개최  
 지난해 `푸른시인학교’ 수료생들과 문학인들의 단체사진.
 
 
 
 
 “시인학교에 오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시동인회 푸른시(회장 이종암)는 내달 5~6일까지 1박 2일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초등교 구남분교에서 `제8회 푸른시인학교’을 연다.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행사 중 하나인 `푸른시인학교’는 시를 좋아하는 성인들의 시 창작과 발전을 위한 여름캠프다.
 이 행사에는 문학인과 문학지망생들의 낭만이 있는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문학적 스승을 만날 수 있는 `초청강연’, `내부강사 강연’과 참가자 자작시낭송, 모닥불 축제, 연주 및 노래가 이어지는 `푸른음악회’, `새벽 포구기행’ 그리고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백일장’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초청시인 강연’에서는 원로시인 서정춘(66)의 예술세계와 경험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남 순천 출생인 서 시인은 등단 28년 만에 발표한 첫 시집 `죽편(동학사 1996)’과 `봄, 파르티잔(시와시학사,2001)’, `귀(시와시학사,2006)’ 등이 있고, 2004년 제1회 순천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시동인 `푸른시’는 시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하는 문학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시’의 푸르름을 널리 알리기위해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제 8회 푸른시인학교’를 개최한다”며 “그동안의 시인학교는 우거진 숲 속에서 이루어졌으나 `제 8회 푸른시인학교’는 시원한 바다를 끼고 열리는 탓에 참가자들은 문학과 자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참가비 3만원. 문의 011-824-8163.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