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뉴스타파 대선 공작”

대구시당, 도심서 규탄대회 열어 TK 국회의원 등 500여명 참가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촉구

2023-09-17     김무진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등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만배-신학림 인터뷰’의 배후로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하며 대선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지난 15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선 공작 대국민 진상 보고 및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양금희(대구 북구갑)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강대식(대구 동구을) 최고위원,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윤두현(경북 경산)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같은 당 소속 대구시의원 및 기초의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측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거론하며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의 배후에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시당 위원장은 “이제까지 모든 대선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해 재미를 본 당이 민주당”이라며 “이번 대선 공작 게이트는 반드시 몸통을 찾아내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특정 언론과 손잡고 민심을 왜곡한 여론 공작 사건”이라며 “공작 뉴스를 퍼뜨려 국민을 기만하고 주권을 찬탈하는 행위는 국기 문란”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여론조작과 대선 공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행위 종식을 위해 철저하게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김만배씨가 지난 2021년 9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관련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사건으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수사를 덮었다는 내용이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신 전 위원장이 제공한 김씨와의 인터뷰 녹음파일 편집본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