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도로, 산사태로 도로기능 상실

추가 산사태 우려… 복구 지연

2023-09-24     허영국기자

울릉도 섬일주도로 절벽위 대형 암석과 토사 등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2시 49분쯤 북면 현포리 산 33-3번지(동방파제~현포피암터널 사이)에 산사태가 발생해 1만㎥(울릉군 추정)에 달하는 토석이 도로쪽으로 쏟아져 내려 구간 도로가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울릉재난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등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책본부부는 사고가 발생한 시각 이 새벽 때라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 주민 등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가 제기능을 못해 섬 일주도로 는 한쪽 방향으로 이동만 가능하고 사고지점은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군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울릉군 북면지역 누적 강우량이 280㎜에 달한다”며“최근 지역에 내린 비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임시 통행 재개까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